근감소증 예방과 근육량
나이가 들면 근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렇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작은아버지가 계단을 오르다 다리 힘이 풀린다고 하셨을 때, 단순히 노화 탓으로 넘기기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이 눈에 띄게 느려지고, 무거운 물건 앞에서 손을 못 대는 모습을 보며 직접 정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근감소증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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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감소증의 건강수명 위협과 대응 |
## 노화로 여겼던 그 증상, 사실은 질병이었습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근육이 빠지는 현상이 아닙니다. 사르코페니아란 근육량과 근력이 함께 감소하면서 신체 기능까지 떨어지는 복합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2016년 세계보건기구가 공식 질병으로 분류한 이후, 의학계에서도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치를 보면 그 심각성이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우리 몸의 골격근은 30세 이후 매년 1%씩 줄어들고, 80대가 되면 30대 시절 근육량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근감소증이 진행되면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3배 높아지고, 치매 발생률도 5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1년 이내 사망 확률을 50%까지 높인다는 수치는 솔직히 처음 접했을 때 적잖이 놀랐습니다.
진단 기준도 꽤 구체적입니다. 골격근 지수로 근감소증 여부를 판단하는데, 여기서 SMI란 전신 골격근량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여성 기준 5.4kg/m² 미만이면 근감소증으로 진단합니다. 악력 검사도 병행하는데, 여성은 18kg 이하면 위험 신호로 봅니다. 집에서 간단히 확인하려면 종아리 둘레를 재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남성 34cm, 여성 33cm 이하라면 근육 감소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봤을 때 가장 놀란 점은, 당뇨병 환자에게 근감소증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인슐린은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근육 생성 신호 자체가 약해집니다. 운동량 부족과 단백질 섭취 감소까지 겹치면 악순환이 빠르게 이어집니다.
## 어떤 근육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근감소증을 직접 치료하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근력 운동과 식이 관리가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해법입니다.
운동에서 핵심은 어떤 근육을 공략하느냐입니다. 유산소 운동이 심폐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근육량을 실질적으로 늘리려면 점증적 저항 운동이 필요합니다. 점증적 저항 운동이란 운동 강도나 무게를 서서히 높여가며 근육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주 3회, 이틀에 한 번 간격으로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집중해야 할 근육군은 세 가지입니다.
- 둔근: 엉덩이 근육으로, 보행 시 몸통을 안정시키고 낙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 대퇴사두근: 허벅지 앞쪽 근육으로, 계단 오르기와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의 핵심 동력원입니다.
- 척추기립근: 척추를 따라 이어지는 근육으로, 올바른 자세 유지와 요통 예방에 직접 연결됩니다.
작은아버지가 처음 스쿼트와 런지, 브리지를 시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주도 안 돼 걷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허리를 세우는 힘이 생겼다며 본인도 신기해하셨습니다. 수치상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됩니다. 2주간의 집중 운동 후 무릎 근력이 50%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100% 가까이 향상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식단도 운동만큼 중요합니다. 일반 성인은 체중 1kg당 0.8g, 65세 이상은 1.2g의 단백질 섭취가 권고됩니다. 예를 들어 체중 65kg인 65세 이상이라면 하루 78g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이 수치가 생각보다 높아서 처음에는 실감하기 어려웠는데, 식사 때마다 단백질 함량을 따져보니 평소 섭취량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식물성과 동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되, 육류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비타민 D는 근육 세포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햇빛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별도 섭취를 고려해야 합니다.
마이오카인이라는 개념도 이 맥락에서 중요합니다. 마이오카인이란 근육이 수축할 때 분비되는 단백질 신호 물질로, 인슐린 감수성 향상, 지방 세포 분해, 뇌세포 보호 등 전신에 걸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옵니다. 근력 운동이 단순히 근육만 키우는 게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 50대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
근감소증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낙상으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입니다. 65세 이상 신체 손상의 절반 이상이 낙상에서 비롯되고,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장기간 거동 불편을 야기하며 근육을 더욱 빠르게 감소시킵니다.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의 발병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겁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70대가 넘어 불편함을 느낀 뒤에야 근육을 챙기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이미 회복에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50대에 시작하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는 사실이 다양한 임상 사례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핵심 체크리스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 3회 이상 둔근, 대퇴사두근, 척추기립근 중심 근력 운동 실시
2. 체중 1kg당 0.8~1.2g 단백질 섭취량 확인 및 식단 조정
3. 비타민 D 수치 확인 및 필요시 보충제 활용
4. 종아리 둘레, 악력, 보행 속도로 자가 진단 주기적 실시
작은아버지가 몇 주간의 꾸준한 노력 끝에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으시는 모습을 직접 보며, 근육은 나이보다 습관이 더 크게 좌우한다는 걸 가족 모두가 몸으로 실감했습니다. 50대라면 지금이 정확히 개입할 시점입니다. 통증이 생기거나 불편함이 커진 뒤에 시작하면 회복에 드는 시간이 배로 늘어납니다. 오늘 당장 종아리 둘레부터 재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학 조언이 아닙니다. 근감소증이 의심되신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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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61lmLFa0HVs
